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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경제

뱅크런(bank run) 이란? - svb, 실버게이트 사태

by 삼백주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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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런(bank run)

 

[1]

 

기본적인 정의는 은행에 맡겨진 돈이

 

어떠한 이유로 불안하여

 

예치되어 있는 현금을 찾기 위해

 

예금을 맡긴 사람들이

 

모두 돈을 찾으러 은행으로 달려가는 것을 의미한다.

 

[2]

 

은행의 시작은 금을 맡기면서 시작되었다.

 

은행에 금이 100 만큼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은행은 몇 년이 지나도 대부분이 이 금을 찾지 않았고

 

그냥 은행에 금을 둔 채로 몇 년을 보내자

 

은행은 쌓여있는 금이 아까워 이 금을 활용해 새로운 투자를 시작하였습니다.

 

[3]

 

그러나 역사적으로 몇 차례 뱅크런 사태가 발발하며

 

'지급준비율'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은행에 10억이란 돈이 예금되어 있고, 지급 준비율은 10% 라고 가정해 봅시다.

 

사람들이 10억이란 돈을 은행에 맡겼지만, 은행은 이 돈의 10% 인 1억만 실제로 들고 있습니다.

 

그 외의 9억은 다른 자산에 투자를 하거나, 대출을 해줄 수 있습니다.

 

[4]

 

그런데 뱅크런 사태가 발발하면 어떻게 될까요?

 

예금은 단기 자금입니다.

 

달라고 하면 언제든지 내줘야 하는 돈입니다.

 

은행에는 1억밖에 없는데 

 

10억을 달라고 찾아오게 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이게 바로 '뱅크런'입니다.

 

[5]

 

은행은 1억밖에 가지고 있지 않지만, 

 

다소 시간은 걸리지만 9억 원어치만큼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뱅크런은 일반적으로 어떨 때에 발생할까요?

 

은행이 투자하고 있는 9억이 손실이 많이 발생하여 -50%를 기록하여 4억 5천만 원만 남아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은행이 가지고 있는 총자산은 1억 + 4억 5천만 원 = 5억 5천만 원뿐입니다.

 

이러한 사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불안한 심리'가 발생합니다.

 

내 돈이라도 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사람들은 빠르게 돈을 빼려고 합니다.

 

현재 투자금의 [평가액] 은 4억 5천만 원인데 

 

이 돈이 1년 후, 2년 후, 10년 후에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아직은 평가액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뱅크런이 발생하였는데

 

그들이 찾으려는 금액이 1억을 넘어서기 시작하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인 1억 이상의 돈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매도 내지 매각하여 돈을 돌려줘야 합니다.

 

평가손실이었던 자산들이 손실확정이 되어버립니다.

 

또한 이 수치가 커지고, 이들이 투자하고 있는 자산의 종류에 따라서

 

해당 자산이 추가 하락 할 수도 있습니다.

 

가령 해당 은행이  [A]라는 주식을 대량 매도하여

 

뱅크런 사태에 따라 돈을 확보합니다.

 

그렇다면 [A] 주식은 대량 매도에 의해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비단 해당 은행뿐만 아니라 [A]라는 자산에 투자하고 있던 다른 금융사들도 

 

타격을 받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연쇄적으로 작동하여

 

한 두 개 은행의 뱅크런이 금융 시스템의 붕괴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6]

 

현대의 대부분의 은행과 나라에서는 

 

지급준비율을 통해 예금의 100% 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로 뱅크런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경제나 경기가 안 좋아지고

 

'불안 심리'가 커지면

 

뱅크런 사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투자 손실이 너무 절망적이거나

 

혹은 앞으로의 전망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생각이 지배적이게 되면요.

 

뱅크런 사태는 추후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확장되어서

 

리세션 사태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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