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한해가 지났습니다.
지난 몇 년간 상승장만 경험하던 주린이들에겐 참담한 한해였습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내년에는 오를 것인가?
미국을 기준으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어느 정도 퀀트(quant)의 관점이 들어간 분석이고
역사적으로 이랬다고 해서 다음에도 반드시 이러란 법은 없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에서 2년 연속 하락했던 적은 딱 4번입니다.
해당 case 들과 현재의 상황과 비교해보시면서 올해(2023년)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1929년 세계 대공황 (great depression)
1929년에 터졌던 세계대공황 사건입니다.
아직도 '원인'에 대한 의견에 분분한 사건입니다.
지금 수준의 인프라가 갖춰진 시대였다면 원인에 대한 것은 분명했을텐데
현재도 여러가지 견해들이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시점에서는 어떤 설명이 대세일지는 모르겠습니다.
미국은 그 유명한 케인즈의 영향을 받았다는 뉴딜(new deal) 정책으로 해결하고자 했고
영국 프랑스 등은 식민지 국가들과 블록경제를 강화하였습니다.
그 외 독일, 이태리, 일본 등은 전체주의가 강화되었습니다.
경제대공황의 원인은 아직 명백하진 않지만
경제대공황이 2차대전의 원인이 되었다는 것에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
당시의 특징은
과잉생산, 대량의 실업자, 주가의 폭락 등이 특징이었습니다.
대공황 (depression) 이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이 문제가 되었던 시기입니다.
2. 39년 2차 세계대전
두번째 2년 연속 하락은 2차 세계대전입니다.
전쟁으로 인한 주식 하락의 지속입니다.
주식시장은 아무래도 '변동성' 이 큰 상황에서는 오르기 힘든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언제 끝날지, 어떻게 진행될지는
투자자가 예측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23년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되시는 분은
조심스러운 투자를 진행해야 할듯 합니다.
3. 73년 1차 오일 쇼크
세번째는 73년의 1차 오일쇼크 입니다.
이것도 두번째처럼 전쟁과 정치가 영향을 미친 사건입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일부 지역을 점령하자
OPEC(석유 수출 기구)에서 석유가격을 높이기로 발표하고
또 감산도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사태는 점차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으로 이어집니다.
경기침체(stagnation) 과 인플레이션 (inflation)의 합성어입니다.
실업률의 증가(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는 것은
당시의 이론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처음 접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의 fed (연준) 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19% 까지 올리게 됩니다.
4. 2000년 닷컴버블
2000년대에 지금의 버핏이 영웅이 된 시기인 닷컴버블입니다.
it 버블이라고도 불리는 이당시
전세계에는 it 신기술에 대한 열광이 넘쳐났습니다.
무려 per 이 1000배, 9999배를 찍은 종목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또 중소기업의 시총이 현대기아차의 시총을 앞서기도 했었습니다.
이렇게 주식이 오를때
주로 다우에 투자하고 있던 버핏은 당시에 욕을 많이 먹고 있었답니다.
저렇게 per 이 천배, 9천배 올라가는 종목이 넘쳐나는 시장에서
혼자만 기술주 비중이 거의 없는 다우지수에 투자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버핏은 그때 명언을 남기죠
"썰물이 빠지면 누가 벌거벗고 있는지 알수 있다"
마치 예언처럼 얼마지나지 않아 it 버블 사태가 발발하고
버핏이라는 인물이 다시 각광받게 되었고 가치 투자의 대명사가 되었죠
지금의 상황과 2년 연속 하락했을때와
유사한 점이 각기 다 있습니다
긴 미국 시장의 역사에
2년 연속 하락한 "딱 4번" 의 사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Investment >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증시의 4계절 이론 (feat. 우라가미 구니오, 코스톨라니의 달걀) (0) | 2023.01.04 |
|---|---|
| Dogs of the Dow 다우의 개 전략 22년도 결과 (0) | 2023.01.03 |
| 2023년 1월 증시 주요 일정 정리 (0) | 2022.12.31 |
| 행동경제학 - 손실 회피(Loss Aversion) 편향 (feat. 버핏, 퀀트, 보험, 복권) (0) | 2022.12.26 |
| 엔 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 (1) | 2022.12.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