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밸런싱, 적립식 매수의 관점에서
[1]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란 정해진 룰로 자신의 종목을 비중 조절하는 것입니다.
[2]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A와 B라는 두 종목에 투자하고
처음에 50만 원씩 동일하게 투자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종목은 주식이던 채권이던 코인이던 상관없습니다.)
처음 1년 후에는
A는 +10% (상승)
B는 +5% (상승)
그다음 1년 후에는
A는 -10% (하락)
B는 +5% (상승)
이런 가정하에
그냥 50만 원씩 넣고 가만히 두고 1년이 지났을 경우.
위와 같이 총자산은
100만 원에서 107.5만 원으로 7.5% 증가하였습니다.
여기서 이제 두 가지 경우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3] 그대로 두었을 경우
리밸런싱을 하지 않은 경우
100 ▶ 107.5 ▶ 104.625
위와 같은 총 자산 변화를 얻게 됩니다.
[4]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동일 비중으로 맞춰줄 경우
1년이 된 시점에서 다시 A와 B의 비중을 1:1,
동일비중으로 조절해 준 결과입니다.
100 ▶ 107.5 ▶ 104.75
[5]
똑같이 A와 B라는 자산에 투자하고 있을 뿐인데
리밸런싱 해주었을 경우 : 104.75
리밸런싱 하지 않은 경우 : 104.625
리밸런싱 해주었을 경우가 더 성과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는 1년 후의 가격변동을 예측할 수 없다는 데에 있습니다.
만약 B는 매년 5%씩 이자를 주는 정해진 채권, 예금 등이고
만기까지 매도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거의 확정적인 수익이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A가 다음 해에도 오를지 떨어질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언젠가 하락하는 경우에도
우리의 자산을 지키기 위한 방법
으로서 포트폴리오를 처음 짤 때
리밸런싱 주기를 결정하고
포트폴리오 비중에 대한 원칙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의 예시에서는 A와 B의 비중을 1:1로 유지하겠다는 원칙에 따라
1년 단위로 리밸런싱 한 경우
퍼포먼스가 0.125% 더 좋았습니다.
A가 두 번째 해에는 -10%였음에도 말이죠.
[6]
내일의 주식 가격은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리밸런싱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7]
그렇다면 주식 비중 안에서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적립식 매수의 관점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적립식 매수(dollar cost average)는 보통
꽤 오랜 기간 동안 매도를 하지 않고 꾸준히 일정한 금액을 모아갑니다.
만약에
A, B, C라는 주식을 1주씩 매주 모아가기로 결정하였다면
특별한 리밸런싱 원칙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A, B, C라는 주식을 일정 비중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사겠다고 하면
리밸런싱이 필요해집니다.
A:B:C = 1:1:1
의 비중으로 가져가겠다고 할 경우,
매주 혹은 매월 주식을 구매할 때에
비중이 비교적 줄어든 주식을 매수하는 것입니다.
[매도]가 아닌 [매수]를 통해서 비중 조절을 하는 방법입니다.
가령 맨 처음 주식을 샀을 때에는
A, B, C 가 1:1:1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자 주식의 가격이 변동하고
이에 따라 내가 보유하고 있는 비중이
A:B:C = 0.2:0.5:1
이렇게 바뀌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때 [매수]를
A와 B 위주로 추가 매수를 해서
다시 비중을 1:1:1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퍼센티지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A | 33.3% |
B | 33.3% |
C | 33.3% |
였던 주식이
A | 11% |
B | 29% |
C | 58% |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때 추가매수를 A와 B를 더 해줘서
A, B, C를 33%로 맞춰줍니다.
[8]
리밸런싱이 반드시 정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C라는 주식이 좋아져서 많이 올랐고 추세 상승 중 일수도 있습니다.
혹은 A라는 주식이 많이 안 좋아져서 추세 하락 중일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를 각자가 잘 판단하여서
좋은 성과 거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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