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드디어 자사주 소각하나?

주주환원율이란?

 

[1]

 

흔히 말하는 코리안 디스카운트 (korean discount)의 주된 원인으로

 

한국의 주주환원율을 제1순위로 많이들 꼽습니다.

 

한국의 주주환원율은 어지간한 개발도상국 국가들보다도 낮은 하위권입니다.

 

심지어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보다 낮습니다.

 

출처 : 중앙일보

 

[2]

 

회사가 돈을 벌고 남은 이익 중

 

얼마만큼의 비율을 '주주환원'에 사용했는지가

 

주주환원율입니다.

 

주주환원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배당이고 다른 하나는 자사주 매입 소각입니다.

 

배당은 수익을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 주식수에 비례하여 돌려주는 것이고

 

자사주 매입 소각은  '법인'이 자기 자신의 주식을 사고 해당 주식이 소각(없어져버림)을 의미합니다.

 

만약 애플이라면

 

애플도 하나의 법인격으로서 주식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애플 주식을 사는 것이 자사주 매입입니다.

 

그리고 해당 주식은 금융선진국들의 경우 '당연히' 소각됩니다.

 

다시 말해 해당 주식이 없어져버리고

 

주가 변동이 없다면 해당 주식의 발행 총 수가 줄어들고 시가총액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자사주 매입 소각은 왜 하는 것일까요?

 

주식도 하나의 '물건'으로 

 

기본적으로 수요공급 법칙에 따릅니다.

 

주식의 발행 숫자가 줄어들면 그만큼 주식 하나의 가치는 상승하게 되지요.

 

따라서 자사주 매입 소각은 그 자체로 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집니다.

 

회사가 돈을 잘 벌고 있어서 주주환원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고

 

또 해당 회사 1주의 가치가 '상승'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지요.

 

또 배당은 주주들이 직접 현금을 받기 때문에 '배당세'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 소각의 경우엔 주주의 입장에선 돈이 들어가고 나간 것이 없습니다.

 

내야 할 세금이 없지요.

 

그래서 자산가일수록 배당보다도 자사주 매입 소각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원초적으로 돌아가서 보면

 

상장한 회사의 주인은 '주주'입니다.

 

내가 보유한 주식의 수량만큼 나는 해당 회사의 주인이란 의미이지요.

 

따라서 회사가 사업하는 데 드는 모든 비용(판관비, 직원들 월급 기타 등등 모두)을 제하고

 

남은 금액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한 권리는 기본적으로 주주들에게 있습니다.

 

그 남은 돈을 주주들에게 주는 것이 바로 '주주환원'입니다.

 

주식시장에 상장을 했다는 것은

 

주식 투자자의 투자를 받아서 그 돈으로 사업을 하는 대신

 

사업의 이익을 공유한다는 의미입니다.

 

헌데 한국의 주주환원율은 10년 평균이 28% 에 불과합니다.

 

사회주의인 중국보다도 동남아의 많은 개도국보다도 낮습니다.

 

주식은 해당 회사의 가치를 공유하기에 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해당 회사가 돈을 잘 벌더라도 주주에게 환원하지 않는다면

 

해당 회사의 호재가 회사의 주식에 반영될까요?

 

될 리가 없습니다.

 

[4]

 

한국 기업들의 기만은 특히 자사주 매입 후 되팔이 행위에서 나타납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자사주 매입을 할 경우 기본적으로 당연히 소각됩니다.

 

헌데 한국의 기업들은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를 더 비싼 가격에 다시 되팔아서 돈을 버는 행위를 하였습니다.

 

주주들을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결국 회사가 자기 주식을 판매하면 악재가 되고 이는 다른 주주들에겐 손해가 되어버립니다.

 

게다가 주주환원율이 낮으니 회사가 그렇게 얻은 시세차익도 결국 회사의 소수 대주주만 취하는 형태가 되어버립니다.

 

[5]

 

이러한 상황 때문에

 

현재 많은 개미들과 행동주의 펀드들과 한국 주식시장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입니다.

 

2023.02.13 - 에스엠 사태 (+얼라인 파트너스, 하이브, 카카오, kb자산운용까지 ~ 2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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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은 당연한 주주의 권리입니다.

 

저도 현재 한국 시장에 투자를 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해당 주식은 해당 회사의 가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호재가 뜨건 악재가 뜨건 움직이는 시장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오직 수급과 세력들에 의해서만 결정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개선되어서 한국 시장도 정상적인 시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