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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경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왜 중요한가

by 삼백주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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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선진국 지수

 

[1]

 

매년 한국의 뉴스와 주식시장의 이슈 중 하나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이슈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 지수 편입이 중요할까요?

 

[2]

 

msci 선진국 지수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봅시다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의 약자로

 

모건 스탠리에서 전 세계 시장을 선진국, 신흥시장, 프런티어 시장 3가지로 구분합니다.

 

여기서 어디에 속하느냐를 의미합니다.

 

현재 한국은 신흥시장에 속에 있습니다.

 

여기서 한 단계 위의 선진국 시장의 진입을

 

현재 한국은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msci 국가 분류
출처 : 아시아경제, msci 홈페이지

 

[3]

 

그렇다면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그건 바로

 

글로벌 패시브 펀드 자금 중

 

가장 큰 규모가

 

바로 msci 선진국 지수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21년 6월 기준,

 

신흥시장 지수는 1조 8130억 달러,

 

선진국 지수는 3조 4930억 달러입니다.

 

'패시브' 자금이기 때문에

 

선진국 지수로 옮겨지면

 

해당 펀드들은 그에 맞게 리밸런싱을 해야만 합니다.

 

보통 한국은 신흥국 지수는 항상 1~2위로 거론되기는 합니다.

 

현재 보통 신흥시장 지수 패시브 자금의 약 10 ~ 15 % 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선진국 지수로 올라간다면 

 

선진국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겠지만

 

전체 파이 자체가 크다 보니

 

한국 증시에 들어오게 될 자금은 오히려 더 유입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사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가장 적게 예상하는 쪽은 약 6조 5천억,

 

가장 많게 예상하는 쪽은 약 72조

 

까지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망이 어쨌든 한국 증시로 패시브 자금들이 

 

흘러들어오는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MSCI 선진국 지수를 모두들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4]

 

평균적으로 선진국 지수의 per은 20배가 넘습니다.

 

신흥국 지수의 경우엔 평균적으로 10 ~ 15배입니다.

 

[5]

 

2022년 6월 기준으로 MSCI 가 한국에 선진국 지수에 편입을 위해 요구한 사안들이 있습니다.

 

하나 같이 한국에겐 상당히 예민한 주제들인데요.

 

1) 외국인 동일 권리 / 공시 영문
2) 외환 시장 자유화
3) 외국인 투자자 등록 개선
4) 예상 배당금 선공개
5) 공매도
6) 외국인 투자자 보유 한도

 

그중 대표적인 6가지만 가져와봤습니다.

 

1) 영문 공시

 

다트(https://dart.fss.or.kr/main.do)에 한국의 모든 상장기업은 의무적으로

 

공시를 하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기업들은 현재 영문공시가 의무가 아닙니다. (단순 권장사항)

 

이것을 의무화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 외환 시장 자유화

 

한국의 외환시장은 현재 오후 3시 30분까지였다가

 

일시적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했습니다.

 

이것을 24시간 오픈되어 있는 시장으로 바꾸는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정부에서 이미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IMF의 경험이 있는 한국의 트라우마인 듯합니다.

 

3) 외국인 투자자 등록 개선

 

외국인이 한국에서 주식 거래를 하기 위해선 상당히 많은 등록을 요구합니다.

 

주민등록번호와 정부의 관리 감독이 당연시되는

 

동북아시아의 정서상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서양의 상식에서는 상당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도입니다.

 

투자자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4) 예상 배당금 선공개

 

한국은 주주명부가 확정된 이후에 배당을 얼마를 줄지를 발표합니다.

 

다시 말해

 

내가 얼마의 배당을 받을지도 모르는데

 

주식을 사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프런티어 시장에 속한 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모습이고

 

전 세계에서 유이하게

 

한국과 일본만 이런 짓을 하고 있습니다.

 

주식의 본질과 주주의 권리 자체를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현재 이 문제도 정부와 당국에서 개선하겠다고 한 상황입니다.

 

5) 공매도

 

현재 한국은 공매도가 완전히 열려있지 않습니다.

 

크게 2가지가 문제입니다.

 

첫째로 흔히들 말하는 '기울어진 운동장'

 

아무나 쉽게 공매도에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둘째로 종목의 제한이 있습니다.

 

공매도의 경우엔 손실이 나면 한도 끝도 없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현재 한국은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을 쉽지 않게 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시장 경제의 본질은

 

책임과 권리의 동일시

 

잘해도 못해도 투자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너의 것이다.

 

자본주의의 스탠더드인 미국과 서양인들이 보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하지만 한국시장도 점점

 

상한가 하한가 폐지, 공매도 전종목 개방, 공매도 모든 개인 투자자 자유롭게 참여

 

의 방향으로 여론이 흐르는 것 같습니다.

 

6) 외국인 투자자 보유한도

 

대부분의 나라에 어느 정도는 존재하는 룰입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조금 과도하게 설정되어 있는 편입니다.

 

IMF 직후에 많은 공격을 받았던 트라우마도 있고

 

그 이후에도 

 

글로벌 헷지펀드나 사모펀드에게

 

주식시장을 통한 공격을 받았던 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본질은

 

가진 주식만큼 그 회사의 주인입니다.

 

그 돈의 주인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 어느 나라의 기업인지는 

 

관심사가 아닙니다.

 

한국의 경우엔 법정까지 가서도

 

시장주의 원칙을 무시하고

 

한국의 오너들을 지켜준 경력들도 많습니다.

 

몇몇 국가의 기간산업은 한도를 정하겠다는 논리는 저도 인정하지만

 

그런 '공공성'이 있는 산업은 

 

왜 상장해야 할까요?

 

공공성이 있다면 상장을 하지 않아야 하고

 

상장을 했다면

 

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고 봅니다.

 

[6]

 

이상이 msci (모건스탠리) 측이 요구한 한국 시장의 개선점들입니다.

 

선진국 지수에 편입 이슈는 매년 이맘때쯤 되면 항상 화제가 되는데요.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의 논리가

 

앞으로의 대한민국에 어떻게 적용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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